[스크랩] 유쾌한 이야기3 (위트와 유머).
위트와 유머
말 못 탈 양반?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해는 지고, 목이 말라 술이나 한 잔 사 마실까 하고 길가의 마을로 들어섰다. 마침 마을 쪽에서 관 쓴 선비 한 사람이 소를 타고 오는 것이 보였다.
"여보시오, 이 동네에 주가가 어디 있소?" 하고 물었다." "술집이 어디 있소?" 하고 물어야 할 것이지만 상대가 선비 같아 보여서 이왕이면 주가(酒家)라는 문자를 쓰면 조 금 더 친절하게 대댭을 해 주려니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이 선비는 몹시 퉁명하게 대꾸했다. "이 동네에는 주가라는 성씨는 없소. 피가나 소가라면 많 이 살지만......,"" "그게 아니고 술집이 어디냐고 물은거요." "술의 집이라....... 그건 당신 코 밑에 있지 않소?" 술이 들어가는 곳이 입이니 술의 집이 곧 입이 아니냐는 말투였다. 나그네는 듣고보니 놀림을 당한 것 같아 슬며시 화가 났다. "당신 쓴 것은 뭐요." "뭐, 쓴 것? 쓴 것은 씀바귀요." "아니, 쓰고 달고하는 그 쓴 것 말고 당신 대가리 위에 쓴 것 말이오." "대가리 쓴 것은 여름날 오이대가리가 쓰지요." 갈수록 태산이었다. "허. 그 사람. 말 못 할 양반이로구만." "허참. 말을 못 타기에 소를 탔지. 빤히 보면서 그런 소릴 하시나?" " ......., "
기찬 얘기 남의 마누라와 간통하다 걸려서 들어온 놈과 소를 훔치다가 잡혀온 놈 둘이서 함께 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먼저 소도둑놈이 묻는다. "대장부가 이런 데 들어오는 것은 뭐 그리 흠잡을 일 아 니오. 댁은 무슨 죄로 이런 곳에 와 있소?" "나는 별 일도 아닌 일로 여기 들어왔소. 엎드려 자는데 잡아 옵디다." "아니, 이런 웃기는 사람들 보았나? 엎드려 잔 것이 죄가 된단 말이오?" "그런데. 아래에 여자가 있었소." "아니, 잘 때 그럼 아래에 여자가 있지. 말이나 소가 있겠 소?" "여자는여자인데. 내 여자가 아니었소." "뭐라....... 에잉!"
"나야 , 그렇고 댁은 무슨 죄를 지어 이곳에 왔소?" "낮잠에서 깨어보니 내 손에 고삐가 쥐어 있었소." "아니, 일하다가 고삐를 잡은 채 잠시 낮잠도 잘 수 있는 것이지 그게 죄가 되오?" "그러데 그 고삐에 연결된 소가 내 소가 아니었소." "에라, 이~ 도둑놈아!"
비밀스런 가족 김진사댁 도령이 건너 마을 황진사댁 아가씨에게 홀딱 반했고 상대방도 좋아하는 눈치였다. 도령은 은근히 좋아하면서도 이도 저도 못해 궁리 끝에 아버지께 말했다.
"아버지, 실은 황진사 댁 아가씨에게 마음이 있사오니 혼인시켜 주십시오." 이말에 아버지 낯빛이 변햇다. "그 앤 절대 안 된다." "왜 그러십니까?"
아버지가 아들을 가까이 오라 하더니 귀에 대고 말했다. "이건 비밀인데 ......., 실은 그 아이가 네 누이 동생이란 다." "예?" 낙담한 도령은 자리에 누워버리고 말았다. 어머니가 근심이 되어 물으니 아들은 고민 끝에 어머니 에게 그간의 사정을 말했다. 어머니가 이야기를 다 듣고 나더니 아들의 귀에다 대고 말했다. "안심해라. 그 앤 네 누이동생이 아니란다. 이건 비밀인데......., 지금 네 아버지는 사실 네 친 아비가 아니니라." "헐!"
전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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