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念慮.
어떤 시인은 지는꽃이 지는 노을이 아름 답다
고 노래했다.그렇습니다.
만고풍상 다겪어내고 가을 낙엽처럼 한잎두잎
떠밀려 떨어집니다.
빽빽한 나목숲속에 새끼키워낸 빈 둥지 덩그렇
게 쓸쓸하게 보입니다.
푸르러 우거졌을때는 보이지 않든 둥지가 나무
잎이 다 떨어지고 나니 환하게 둥지 보입니다.
쓸쓸하고 황량하게 보이지만 한때는 융성하게
시끌벅적 할때도 있었답니다.
밑에는 찔레꽃향도 있었고,진달래 흐드러지게
피우고 두견새울고 꾀꼬리 노래자랑 하든때도
있었답니다.
아카시아 꽃향도 잊지못하고 야릇한 밤꽃향. 세
월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요즘세상은 어른아가 없이 모두 제세상 이라고
큰소리 치는게 어른이고,사람 목숨을 파리목숨
으로 알고 한번에 큰돈 벌려고 일확천금 노린 죄
짓는것은 다반사가 되였습니다.
우리의 윤리도덕은 땅에떨어져 온데간데 없으
니 참으로 늙은이의 눈에 눈물이 나옵니다.
어찌할거나,어찌해야 우리네 후손들이 마음놓고
살수있는 세상이 될거냐,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
어허공에뜬 바람과 갔습니다.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심 주머니 채우
려 세상에 몹쓸짓 다하고 자기가 옳다고 큰소리
치는 세상이 되였습니다.
인간세상도 자연과 똑같습니다.
물같이 흘러가고 바람같이 스쳐가는 인생살이
인것을 목숨걸고 싸우더라.사람이 저세상가면
더가 진게 업적이 아니라 더많이 쓴것이 업적이
라 하더이다."늙은 이들이여 곱개곱게 늙어가소"
한마디: 인생은 어떤모습으로 무엇을하며 사느
냐보다 어떤생각으로 어떻게 사느냐가
더중요하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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