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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련 화**^^
하늘 끝 언저리 녹녹한 허공가녀린 가지에 숨 죽이고 앉아
닿을 수 없는 사랑 그리다백발이 되었구나
천년 세월 가슴앓이높은 바람에
안부 실어 보냈더니
기다리는 대답은 아니 오고머물지 못하는 구름만
속절없이 온 몸 가지에서 일렁이는구나
천년 긴 기다림에 설움 인양 고인 눈물
꽃잎 감싸 안고 흐느끼는 사랑아
가지마다 떨려오는 한기에그리움이 흐르고
외로움이 흐르고
또 천년하고 하루가 흐르는구나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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