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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목 련 화**^^

청산노을 2012. 4. 26. 11:11

 

       ^^**목 련 화**^^ 

       

      하늘 끝 언저리 녹녹한 허공
      가녀린 가지에 숨 죽이고 앉아

       

      닿을 수 없는 사랑 그리다
      백발이 되었구나

       

      천년 세월 가슴앓이
      높은 바람에

      안부 실어 보냈더니

      기다리는 대답은 아니 오고
      머물지 못하는 구름만

       

      속절없이 온 몸 가지에서
      일렁이는구나

       

      천년 긴 기다림에
      설움 인양 고인 눈물

       

      꽃잎 감싸 안고
      흐느끼는 사랑아

       

      가지마다 떨려오는 한기에
      그리움이 흐르고

      외로움이 흐르고

       

      또 천년하고 하루가
      흐르는구나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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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강의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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