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사람아/신미항
내 그리운 사람아
언제나 내가 되어 이 가슴에
살고있는 나만의 그대여
보고싶어도
볼수없는 하얀 그림자되어
물빛 연가로 아롱젖는
가슴 아린 나만의 그대여
그저 바라 볼수만
있어도 좋겠습니다
그냥 스치는
한 자락의 바람이라도 되어
그대 따사로운 눈빛
한번만이라도
만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스미는 한 줌의 향기
그리움 적시고
내려지는 한 조각의
햇살자락에 미소 뿌려서
쌓이고 쌓여만 가는
이 가슴의
못다한 말 전하고 싶습니다
사무치도록 보고싶고
가슴 시리도록
나 그대 너무 그립기만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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