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와 갯벌의 정취(情趣)
글, 사진 / 李 萬 俊
금년도 춘천문화원 사진반 마지막 장거리 출사지로
신 구석기 유물로부터
각종 유서(由緖)깊은 수 많은 역사가서린
우리나라의 지붕 없는 종합박물관이라는
강화도와 석모도로
역사 탐방기행이 아닌
갈매기와 갯벌 촬영학습 스케줄에 따라
비오고 흐린 날씨라는 일기예보에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전세버스에 승차
강화대교를 거처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버스와 함께 카페리(car ferry)에 승선하자
우리 일행을 반겨주듯
끼룩~끼룩~ 환영인사를 하며
몰려드는 갈매기들의 정겨운 영접을 받고
석모도 유명한 갯벌에 이르러
해무(海霧)와 흐린 날씨로
아스라이 보이는 수평선의 낭만은 찾아볼 수 없지만
썰물(干潮)이 이루어 만들어내는
갯벌의 물 골과 각종 문양(紋樣)은
그 어떤 화폭으로도
그릴 수 없는 환상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면서
S 자형 좌우 색(色)이 나뉜 태극문양의 갯벌과
옛 염전(鹽田)구역을 둘러보며
여성들이 좋아하는
머드팩(mudpack)의 원료인 천연 미네랄 갯벌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카메라 앵글로 담았으니
내 주름진 피부도 부드럽고 깨끗해 졌을까?....ㅎㅎㅎ
아름다운 갯벌의 정취(情趣)를
부족한 나의 Photo로 몇 컷 담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