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모음

[스크랩] 꽃들의 속삭임

청산노을 2012. 12. 4. 23:27

 

  

꽃들의 속삭임

                                               글, 사진 / 李 萬 俊

 

얼레지는 땅속에서 약 10여 년간 뿌리를 생육하다

이른 봄 대지(大地)위로

얼굴을 내밀며 예쁜 모습을 드러내는

긴 인고(忍苦)의 세월 속에서 자라나는

지혜롭고 고독한 꽃.

 

꽃의 원래의 학명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얼레지라 부르게 된 것은

꽃잎의 암갈색 반점이 마치 알레르기 피부병을 앓는

반점과 같다하여 얼레지라 부르게 되었다 하며

 

주로 자주색의 고운 빛깔로 피어나지만

드물게 흰색 또는 진분홍색으로도 피며

 

한 송이의 꽃이 수줍은 듯 다소곳이

고개 숙인 모습이

 

새색시 같기도

 겸허한 자세로

순응하는 겸양지덕(謙讓之德)의

아름다운 자기 겸손의 자세 같기도 한

 

얼레지 꽃들이

 사랑의 속삭임으로

다가오는 듯 그들의 자태의 매료되어

화야산(禾也山)에서 담은 사진

몇 컷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우아한 자태(姿態)

사랑하는 아름다운 자연이시여!

 이 해 봄을 맞이하여

그대에게 인사드립니다.

고통(苦痛)

흰 얼래지

강한 독성을 지닌 저를 꺽지마세요

유혹((誘惑)!

진 분홍의 얼레지

저는 남자들로 부터 더욱 사랑을 받죠...

 

얼레지 꽃술 &잎

암갈색의 얼룩이 사람들의 알레르기 피부병과

닮았다 하여 얼레지라고 부른다고 하죠....

 

프러포즈(propose)

노루귀!

사랑하는 그대

내 곁에 있어 나 외롭지 않네요

영원한 동반자로.....

 

돈 후안(Don juan)? 의 화려한 외도(外道)?

잠시 한 눈 파는사이

어느새 만주 바람꾳과의 쪼~옥~쪽....

입 맞춤 하네...

사랑해요!

나 그대 영원히 사랑하오...

(얼레지가 잎으로 하트 모양으로 사랑의 표시)

오수(午睡)

사람들은 딱딱하고 차가운 바위라고 하지만...

나에겐 더 없는 포근한 보금자리...

따스한 한 낮 햇쌀에 낮 잠 즐겨 보렵니다. 

상생(相生)

벌들에게 꽃술의 꿀을 제공하고

꽃의 수정의 대가를 얻는 지혜로운 모습

수줍음

 봄바람을 타고 첫 데이트하는

암 얼레지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감싸고 있네요...

동행

현호색 그대 나와 합께....

겸양지덕(謙讓之德)

세상 부끄러운 짖 하여

고개를 떨구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꽃과 그림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 다는

옛 시절 스승에대한 존경과

윤리 도덕적 가치관은 사라지고...

햇빛에 드리워진

얼레지 모습이 잎 위에 반영(反影)된

그림자 1.2.3.4로  성찰(省察)의 기회로 삼아보세요...

 

 

 

 

현호색!

그대들!~ 요즘 선거운동 하러

몰려다닌다고 오해라도 받을까 두렵구려...ㅎㅎ

 

노루귀 의 화려한 외출

 

 

 

꿩의 바람꾳



음악방

 

 

 

작년 봄 화야산에서 담은 사진과 글 입니다.

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삼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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