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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둠을 사르는 [촛농(燭淚)-9] **글 그림-雲谷강장원**

청산노을 2013. 2. 2. 16:02

어둠을 사르는 [촛농(燭淚)-9]
글 그림-雲谷강장원

   
 그날의 약속일랑 가슴에 새겨두고
온 밤을 그리움에 잠 못 드는 상사 한(相思 恨)
속 태워
흘리는 눈물 
촛농으로 고인다.   
임이여 야 삼경(夜 三更)에 자느냐 깨었느냐
못 잊는 그대 생각 시름만 깊어지니 
애끓는
깊은 사랑도
번뇌(煩惱)의 자투릴세.
밤 깊어 삼경(三更)인데 그리움 접어두고 
고적한 화실에다 불 하나 밝혔는데
어둠을 
사르는 촛불
무명(無明)마저 태워라.  
      南牧  成順伊  편집 
      2013.02.08.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南 牧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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