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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해님작)
강촌의 저녁
kung4001
불그레한 늙은 해가
갈대에 걸려 안간힘을 쓰고
노을 붙잡고 앉아있는
강태공 머리위에 내려 앉는 하얀 달빛
강건너 마을 굴뚝에서는
구수한 저녁 연기가 머리를 풀고
물밑 이무기는 천년의 꿈에 잠들어
강물 혼자 출렁출렁 나룻배를 달래는 시간
설잠 든 물오리 날개 적셔 달빛 건져내면
강촌은 어느새 어둠속 물안개
그 옛날 풀내나는 첫사랑 꿈은
강촌의 연가 되어 노을로 타는가.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kung400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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