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인생이여
청계 정헌영
열려 있는 저 하늘에
해도
달도
별도 흔적없이 멀어지는데
차창 멀리 스치는
저 산
저 들녘
저 도시도
한 점 부끄럼 없이 스쳐 가는데
세월 웅크리고 앉아
끙끙대는 내 인생은
욕심 스트레스에 덮여
움직이지 못하고 아갈 대더니
한평생 단 한 번
어제까지 얽매였던 마음 풀고
저 백합꽃 새벽이슬처럼
밝은 빛으로 걸으며 생각하며
하얀 마음으로 넘친다.
*아갈 대다: (사람이) 이러니저러니 하고 말로 잘잘못을 다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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