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도록 아름다운 소복의 여인같은 배꽃>
촬영장소 : 대전시 유성구 촬영일 : 2012년 4월 24일 날씨는 맑음 바람 많음, 105mm 접사lens, M mode F5.6 ISO320
계절의 변화는 아름다운 것이다 계절 마다 비치는 색깔은 나의 마음까지도 쉽게 바꾸어 놓는다, 이렇게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에 맞추어서 따라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황혼을 쓸쓸하게 바라보는 나에게는 변화에 따라간다는 것은 괴롭고 힘들어도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것도, 걸어 다닐 수 있는 것도, 밥을 먹을 수 있는 것도 행복한 사람으로 생각 한다 이제까지 살아온 길이 어떻든 결과 보다는 최선을 다했으면 됐지.
시련 많은 세상에 살면서도 그래도 때로는 웃으며 살고 늦게나마 사진도 찍고 하다보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알게 모르게 그래도 조그만 기쁜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아무것도 아닌 조그만 성취감이 바로 행복이 아닌가, 행복한 사람은 자기 일에 만족할 줄 알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유성에는 가든이 있는데 평소에는 계룡산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녹두빈대떡 하나와 동동주 반 되를 시켜놓고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동안 2잔을 마셨는데 주량이 워낙 형편없는지라 정신이 가물가물해서 완전 앉은뱅이가 된 상태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사진을 찍으러 왔으니까 가든 뒤의 허름한 울타리를 넘어 들어가 사진을 찍는데 주인이 보았어도 아무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니 찍어도 되는가보다 하고 원 없이 찍었다.
배꽃은 전에도 몇 번 찍어보아서 금년에도 찍어보려던 차에 이 가든에 와서 식사를 한사람의 이야기는 한창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접사렌즈만 준비해 가지고 갔다 배나무 크기는 묵은 나무라서 크고 우람하고 곷도 많이 피었다 나무 밑 둥 부분에도 소담한 꽃이 많이 피어 눈송이처럼 붙어 있다 좋은 소재를 찾으려고 열심히 찍다보니 서너 시간이 지나는 동안 200장을 찍었다 날씨는 더워서 옷이 땀에 흠뻑 젖었다 4월의 태양은 눈부시다 먼 산을 보니 연두색 물감을 부린 듯 신록이 노랗다 못해 황금색이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오늘 배꽃은 좋은 촬영 소재라고 생각하여 소원을 풀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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