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방

[스크랩] 삶이 무었이냐고

청산노을 2013. 2. 28. 22:19

 

 

삶이 무었이냐고?

왜 사느냐? 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 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 부는대로 흘러 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있는 삶이란...

나, 가진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한가지...살아가며

검은 돈은 탐하지 마시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 두 사람 보았는가?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니 가시 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선량들...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하지 않던가...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 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 하고 살면

무얼하겠나...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 자고, 깨고, 술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것도 마찮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때,

빈손 으로 가는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100년을 살겠나, 1000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 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을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이라네

 

들여 마신 숨마져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배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가져온 글

 
소명- 인생은 나그네 길

 

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설봉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