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삶과 죽음에 관한 지론

삶과 죽음에 관한 지론 藝香 도지현 삶이란 무엇 인가. 고뇌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누구의 가슴에 비수로 찔렀나 그 사람의 가슴에서 얼마나 많은 선혈을 흘리게 했나 다시 한 번 성찰해 보자 나를 사랑하는 친지들에게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었는지 그들에게 내가 어떤 존재로 남았는지 눈을 감을 때 회한은 남기지 말자 죽음은 누구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언제든 찾아 올 것은 분명하다. 태어남은 순서가 있어도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 우리는 언제 어느 때 죽음의 검은 너울이 덮칠지 모르는 일이다. 태어나서 입는 배내 저고리에 주머니가 없고 죽어서 저승 갈 때 입는 수의에 주머니가 없는 이유는 공수래공수거 인생이기 때문이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 아귀다툼은 하지 말자 자연에 순응하고 진리의 이치를 따르자 눈을 감는 날까지 밝고 맑은 영혼으로 살다 눈을 감는 시간에 웃으며 가자 참 잘 살은 인생이었노라고 삶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생으로 살다 가고 싶다.

     

출처 : 내영혼의 초상

글쓴이 : 로즈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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