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문학이 있는곳
★◈ 봄비 / 노천명 ◈★ 강에 얼음장 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가슴속 어디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봄이 온다기로 밤새것 울어 새일 것은 없으련만 밤을 새워 땅이 꺼지게 통곡함은 이 겨울이 가는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을 줄기차게 서러워함은 겨울이 또 하나 가려 함이었습니다 화려한 꽃철을 가져온다지만 이 겨울을 보냄은 견딜 수 없는 비애였기에 한밤을 울어울어 보내는 것입니다. *옮긴 글 *현우;김덕기 金德基印 ▣ 俄か雨 / 長保有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