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따라 부를수 있는 우리가락 우리

[스크랩] 봄이오는 길목에서

청산노을 2013. 4. 17. 20:26

 

 

 

봄이오는 길목에서

금년에는 늦시샘추위로 봄이 좀 늦어지고 있네요
그래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와서
새싻을 티우고 꽃몽우리 터지는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듯합니다.

내일모래면 곡우입니다.남도지방에서 나는  
작설차는 우전을 으뜸으로 치지요.
곡우전에 딴 새삭을 말합니다.

하늘은 맑고 햇빛은 따사롭고
여유롭고 좋은 날씨이네요
봄이 코끝에와 있다는 느낌이 마음가득하고요

가벼운 차림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봄맞이준비를 해야 겠지요

화사한 봄을 생각하며
봄향기 소중하게 듬뿍 안고 오셔서
모든이의 마음이 따뜻한 봄날이었으면 합니다.

한 철없는 망나니는 후렞자식이나 씀직한
온갖 악담과 공갈,저주를 남쪽에 퍼붓고 있습니다.
태양을 숭배한다는 현대판 파라오는 불작난 그만두고
불쌍한 2천만을 굶주리지 않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유비무환으로  마음을 다잡고
화사한 봄날의 행복을 평화로운 마음에서 맞이했으면.합니다. 


 사철가


이산 저산 꽃이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왔건만은 세상사 쓸쓸하구나

나도 어제는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하다

내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갈줄아는 봄을 반겨한들 쓸때가 있나

봄은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되면 녹음 방초성화시라 옜부터 일러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된들 또한 경계 없을소냐

한로단풍 유람해도 해지얼개를 굽히지않는

환국단풍은 어떻하며 가을이 가고 겨울이 되면

남북한천 찬바람에 백설이 훨~훨~ 휘날리며

월백설백 천지백하니 모구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봄은 갔다가 되찾아 오건만

이내청춘은 한번가서 다시올줄를 모르네그려

어화! 세상벗님네야

인생이 비록 백년을 산데도 잠든날과 병든날과

걱정근심다 제하면 단사십도 못사는

우리 인생인줄 짐작하는이가 몇몇일꼬!

****

 
 
서편제 김수철- 사철가

 

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설봉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