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생(生)이란 무엇인가..

청산노을 2013. 5. 4. 16:36

생(生)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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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을 넘어서 어둠을 밀치고 먼동이 터오면 안개 속을

붉은 울음으로 내달리는 청춘들


이슬 맺힌 초원을 발목이 다 젖도록 철벅이며 어이해

성큼성큼 둥근 언덕을 넘어서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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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뙤약볕에 아지랑이 온 몸을 내어주고 벌떡이는

                                   심장을 피 묻은 손으로 쓸어내리며


                      집시되어 낯선 길을 떠도는 외로운 육신들 울음으로

씻어내는 영혼의 상처를 어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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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이 지나고 또 하루가 스러져가는 인생 바람처럼

터덜터덜 부질없이 살아온 세상사


들판에 꽃 피고 새들이 창공을 떼 지어 날지만 마음 둘 곳 없는

세상 둥근 삶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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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욕망으로 밤을 지새우던 지난시절 해가 뜨고

해가지는 들길에 기쁨으로 돌아앉아


벌거벗은 몸짓으로 횃불 들어 가자하던 사람들 철새처럼

가버린 인생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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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해가 기울면 젖은 날개를 접으리라 스쳐가는

생은 무엇이고 삶이란 무엇이던가


마음 둘 곳 없이 살아온 세월이 오가는 길목 부질없이

                                      살아온 세상 아무것도 그리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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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묘목 야생화
글쓴이 : 잠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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