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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장춘몽 / 淸雲 이명원

청산노을 2012. 5. 24. 11:55
♧  일장춘몽   淸雲/이명원   ♧
    고마우신 어버이 나를 낳아 주셨는데 모진세상 살아오며 그 은혜 못갚았다 나 또한 자식 낳아 애타게 길렀는데 한바탕 꿈을 꾸고 나니 다들 흐터지고 옆에 있어야 할 그 사람도 어데갔나 구비구비 나홀로 황혼길을 걷는구나 먹을것 먹어 본들 옛맛 간데 없고 고운옷 입어 본들 남루하고 초라하다 사방이 적막 하니 그 고독을 주워담아 부귀영화 인들 일장춘몽 이고 명예를 갖어본들 일장춘몽 이라 아서라 말어라 너 그리 말어라 저건너 푸른산 봉우리에 올라가 두둥실 흘러가는 흰구름에 몸을 실어 서천에 지는해 고갯마루 배개삼아 일장춘몽 꿈을 꾸며 옛날을 더듭는다 *옮긴 글*나그네정*

    건강 행복하세요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나그네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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