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서성인다
kung4001
누런 보리밭에
작은 새 소리
산다랑치 무논에
개구리 합창
멀리서 날아온
송화가루
이 여름 시작
찔래꽃 피고
찔래꽃 지고
해질 무렵
강언덕에서
소 몰이 나간
오빠의 하모니카
소리
소쩍새 울음보다
피나게 울어
온 동네 퍼질때면
식구들 저녁 밥상이
차려지고
지나가던 바람에
눈이 시린 하늘에
헐떡이는 가슴
잠시 쉬노라면
강물에 쏟아지던
황금빛 노을
초록 물감 위로
덧씌는
풍만한 여름 세상
난 난 그래도
갈증난 목마름에
여름의 길목에 서면
어쩔 수 없이
젖어드는
메기의 추억인가
봉긋한 가슴 열어
여름의 길목을
두리번 두리번
또 버릇처럼
서성이고 있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kung400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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