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 조국이여-

 

 

-아! 조국이여- 

 

 

아! 조국이여 겨레여

거룩한 산하여 말해 다오,

장밋 빛 보다 더 진한 피로 물들인

호국 영령들의 외침을.

 

불멸의 전설 속에 잠든

젊은 영혼들의 신화를.

 

구름과 비바람이 몰아치던

6월의 산하를 맨몸으로 지켰노라.

적탄 보다 더 강한 육탄으로

적을 무찌르고 조국에 외쳤노라.

 

겨레를 위해 자유를 위해

싸워서 이기고 드디어 죽었노라 고

.

피로 물들인 군복을 걸치고

맨 몸을 던져 적탄에 맞섰다.

 

불붙은 산하에 사지를 날려도

조국을 위해 웃으며 죽어 갔노라.

동포여 겨레여 민족이여,

그날의 아픔을 있지 말아다오.

 

나는 지금 조국의 군복을 입고

별빛 쏟아지는 벌판에 누었노라.

 

젊은 꿈을 접고 아무도 모르는

외진 골짜기에 누어 홀로 쉬노라,

 

봄이면 두견과 벗하고

여름이면 계곡의 연가에 가슴 적신다.

나는 지금 영원한 조국 강산에 누어

영원한 고향 하늘을 그리노라,

 

동포여! 겨레여!

부모 형제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오직 조국을 위해

기도해 다오.

 

세월이 가고

비바람이 몰아처

나의 창가에 불이 꺼져도,

나는 조국을 위해 겨레를 위해

어두운 창가에서 울지 않으련다.

 

내가 못 다한 염원, 내가 못 이룬 소원,

통일을 위해 조국을 위해

동포여 이루어다오!!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겨레여 이루어다오!!

 

아!! 조국이여 겨레여

금수강산이여 기억해 다오.

영원한 신화 속에 잠든 젊은

영혼들의 외침을.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감동의농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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