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이될글

[스크랩] 옛 名妓들의 詩와 山水畵

청산노을 2012. 8. 4. 22:29

 
출처 : 숯과 유기농생활
글쓴이 : 무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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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名妓들의 詩와 山水畵

 江陵郊外 (48×69㎝) 梨花雨 흩뿌릴 제―계랑

배꽃 흩어뿌릴 때 울며 잡고 이별한 임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지은이 : 계랑(桂娘).
여류시인. 부안의 기생.

 

성은 이(李) 본명은 향금(香今),

 


호는 매창(梅窓), 계생(桂生). 시조 및 한시 70여 수가 전하고 있다.

 

황진이와 비견될 만한 시인으로서 여성다운 정서를 노래한

 

우수한 시편이 많다.

참 고 : 梨花雨―비처럼 휘날리는 배꽃


乾川里 (46×68㎝) 送人

양양 기생

사랑을 나눈 시냇가에서 임을 보내고


외로이 잔을 들어 하소연할 때


피고 지는 저 꽃 내 뜻 모르니

오지 않는 임을 원망하게 하리

弄珠灘上魂欲消
獨把離懷寄酒樽
無限烟花不留意
忍敎芳草怨王孫

지은이 : 영양 기생

참 고 : 농주(弄珠)―연인과 함께 사랑을 속삭임.


桂林近郊 (47×68㎝)傷春

계생

이것은 봄이 감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임을 그리워한 탓이네


티끌같은 세상 괴로움도 많아

외로운 목숨 죽고만 싶네

不是傷春病
只因憶玉郞
塵豈多苦累
孤鶴未歸情

지은이 : 계생(桂生), 혹은 매창(梅窓). 부안 기생.

 

『매창집(梅窓集)』이 전한다.


孤石亭 (53×97㎝)春愁

금원

시냇가의 실버들 유록색 가지


봄시름을 못 이겨 휘늘어지고


꾀꼬리가 꾀꼴꾀꼴 울음 그치지 못하는 것은

임 이별의 슬픔 이기지 못함인가

池邊楊柳綠垂垂
蠟曙春愁若自知
上有黃隱啼未己
不堪趣紂送人時

지은이 : 금원(錦園). 원주 사람. 김시랑, 덕희(金侍郞 德熙)의 소실.

참 고 : 황리(黃麗鳥)―꾀꼬리


孤石 竹亭里 雪景 (47×68㎝)매화 옛등걸에

매화


매화 옛등걸에 봄철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음직도 하다마는


춘설이 어지러이 흩날리니 필듯말듯 하여라


梅花 노등걸에 봄졀이 도라오니


노퓌던 柯枝에 픗염즉도 *다마*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니 필동말동 *여라

지은이 : 매화(梅花). 생몰년 미상, 조선시대 평양 기생.

 

애절한 연정을 읊은

 
시조 8수(그중 2수는 불확실함)가 『청구영언』에 전한다.


公州 문동골 (47×69㎝)待郞

능운

임 가실 제 달 뜨면 오마시더니


달은 떠도 그 임은 왜 안 오실까


생각해 보니 아마도 임의 곳은

산이 높아 뜨는 달 늦은가 보다

郞去月出來
月出郞不來
相應君在處
山高月出遲

지은이 : 능운(凌雲).

참 고 : 상응(相應)―생각해 보니


內山里의 겨울 (52×97㎝)玉屛

취선

마을 하늘은 물이런 듯 맑고 달빛도 푸르구나


지다 남은 잎에 서리가 쌓일 때


긴 주렴 드리우고 혼자서 잠을 자려니

병풍의 원앙새가 부러웁네

洞天如水月蒼蒼
樹葉蕭蕭夜有霜
十二擴簾人獨宿
玉屛還羨繡鴛鴦

지은이 : 취선(翠仙). 호는 설죽(雪竹) 김철손(金哲孫)의 소실.

참 고 : 십이상렴(十二擴簾)―긴 발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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