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글

[스크랩] 중년의 찍사랑

청산노을 2012. 9. 25. 01:26


      
      늘 당신 앞에 있습니다
      늘 당신 옆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손을 잡고 싶을땐
      당신의 등 뒤에서 
      홀로 울어야 합니다
      가까이 
      곁에서 바라보면서
      차마 아는 채 못하고 
      당신에게 
      말을 걸고 싶어도....
      당신이 저를 
      이상히 생각 할까봐 
      아퍼도 당신의 주변에서 
      맴돌아야 합니다
      앞에서 
      바라본 당신이 좋고
      옆에서 
      지켜본 당신이 좋은데
      그감정 숨기며....
      뒤에서 뒷편에서
      바라봐야 할 때에는
      나도 모르게 자꾸 
      마음이 무겁고 
      슬퍼지기만 합니다
      내 사람이란 말
      내 사랑이란 말
      꼭 한번 당신께 하고 싶지만
      그 말이 너무 너무 어려워
      어깨넘어 등 뒤에서 
      수 없이 고개를 떨굽니다
      홀로 하는 사랑이라
      당신의 따뜻한
      눈길을 받지 못하지만
      사모하는 
      그 감정 삯일 수 없어 
      잠이 든 꿈속에서 
      당신을 만납니다
      미워서 
      멀리 가라 할수 없고
      좋아서 가까이  
      오라 할수 없기에....
      미칠듯 
      당신을 좋아 하면서도
      등 뒤에 숨어 
      심장을 쓸어 냅니다
      중년의 짝사랑
      아픈 가슴을 
      도려내고 도려내도
      내 안은 겉잡을 수 없이 
      검게 그을리나 봅니다
      차라리 당신을 
      모르고 살았더라면
      차라리 
      눈을 감고 살았더라면
      빈 가슴은 없었겠지요
      아퍼도 아퍼도
      떠나라 말할 수 없는 
      님같은 남....
      남같은 님....
      마주치는 그 순간이 
      바로 중년의 
      홀로 사랑 눈물입니다 
      
                                     좋은글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아침동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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