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지침

[스크랩] 황혼 별곡(黃昏 別曲) // 자식농사 자랑말아..

청산노을 2012. 12. 13. 13:09
      황혼 별곡(黃昏 別曲)
       

      이 세상 바보 천치들아
      자식농사 자랑말아...

      인생은,
      부모 따로 자식 따로 인걸,

      이제것 몰랐더냐?

      집 팔고 땅 팔아서,

      아들따라 서울간 노인은
      아파트에 징역산다.

       

      자식 내외 출근할 때
      강아지 밥은 챙겼으되

      시부모 밥은 안 챙기더라,

      배 골고 등 휘면서
      석사 박사 시켜봐야

      며느리가 더 높더라..

       

      인생은 부모 따로 자식 따로인걸,
      왜?
      진작 몰랐던가?

       

      품안에서 자식이지
      결혼하면 남일세라,

      처자식 밖에 안전에 없고
      부모는 여섯 번째라.

       

      내외간에 자식 하나이건만
      어찌 시어미는여섯 번째인고,

      그 가운덴 파출부 아줌마

      말고도 개(犬)가 하나 더 있더라..

       

      황혼빛 고개너머로
      여섯 번째는 울며 가노니,

      애야!
      며늘 아기야!
      너도 시어미 될날 생각해

      미리 미리 챙기거라.
       

      == 소담엔카 狂石 옮김 ==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狂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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