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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지막 남은 내가 가는 길

청산노을 2013. 1. 1. 00:00

 

        마지막 남은 내가 가는길

        청계 내가 가는 이 길 고난의 길 땀방울로 젖은 발자국마다 눈물 서렸네 청춘의 푸른 날개 펴 창공을 날며 허기진 배 움켜쥐고 푸른 산 깊은 계곡 헤집으며 눈물 한숨 외로움으로 발가벗은 고목에 서리꽃을 피웠다 긴 침묵으로 오직 한길로 달려온 인생 자랑할 것도 미련 둘 것도 없지만 마지막 당신과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을 푹푹 썩은 손길로 가로막으니 곱게 핀 백합꽃이 시들지 않을까 가슴 졸인다 감당하기 너무 벅찬 험한 이 길에서 맞서야할 내 운명이여 내 작은 소망일랑 꺾지 말고 어두운 삶의 그림자를 지워 주기를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우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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