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꽃의 밀애 (蜜愛) / 虗天 주응규
무심결에 찾아오시어
꺼질세라 부서질세라
감미로운 사랑의 숨결로
이내 마음 앗아간 그대여
시시때때로
가슴을 아프게 하여도
외려
감응하는 울림이 일고
눈물을 주시고도
되려
살가운 정(情) 흘리시네
해가 흐르고
달이 흐르고
구름도 흘러
어느덧
그대마저 흐늘거리시기에
이내 마음 흠씬 젖어
당신께로 피어난 향기
정성스레 풀어
정결히 차려 입혀서
보내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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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영혼의 초상
글쓴이 : 허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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