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그리움의 강

청산노을 2011. 12. 14. 11:14
노루 꽁지만큼한 짧은 해가
잿빛 촉촉히 젖은 서녁 하늘로
잠을 자러가고

고요가 가슴 뭉클하도록
어둠이 내리는 시간
강 건너 마을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어쩌면 눈이 내릴것 같다고
그래서 또
계절도 모르고 피는
그리움이란 꽃을 달빛에 실어 보낸다고

심장이 울음을 웁니다
너와 첫눈을 기다리던
그날을 기억하며........

이제 나도
너에게 가려고
그리움이란 강을 만들어
작은 조각배 하나를 띄우려 합니다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kung400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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