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사랑스런 모습을
맑은 두 눈속에 담고 또 담았습니다
그대 밝고 활기찬 음성을
뜨거워진 가슴에 차곡 차곡 쌓고 또 쌓았습니다
그대 부드러운 입술을
내 입술에 새기고 또 새겼습니다
그대 그리움이 사무칠 때
그대 보고픔에 지쳐갈 때
그대 없는 외로움에 눈물이 멈추질 않을 때
그대 고운 사랑스런 모습
눈 앞에서 희미해 질때
맑은 하늘에서도
그대 모습이 찾아 지지 않을 때
혼자서만
혼자서만
꺼내 보려하였습니다
내 눈물 따라 흘러가셨나요
뜨거운 가슴에 녹아 내리셨나요
입술의 상흔에 지워지셨나요
그대 모습 찾아 지지 않습니다
희미해져가는 그대를 붙잡으려해도
아픈 상처만이 허공을 헤매고 있습니다
그리운 이여
밤하늘의 달로 오시렵니까
반짝이는 별로 오시렵니까
한 줄기 서늘한 바람으로 오시렵니까
애 타는 나의 맘을 쓰다듬는
따스한 햇살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멍든 가슴 어루만져주는
찬란한 무지개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는
굳은 서약으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햇살로 새겨진 서약을 저 무지개에 걸고
영원히 지워지지않을 당신을 맞이하렵니다
그대를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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