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글

[스크랩] 아버지란 눈구인가?

청산노을 2014. 3. 21. 11:39

 

 

 

아버지란 눈구인가?

#1 미국 미네소타주(州) 마이클 앨버트빌 고교 2학년생 미첼 매키.

레슬링 선수다. 주 고교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강한 체력에 뛰어난 기교와 경기력까지 갖춘 강적이다.

결승전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챔피언이 돼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경기장에 나온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았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일러스트

 

아버지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말기 암을 앓고 있다. 병원에선 2개월쯤 남았다고 했다.
필사적으로 싸웠다. 경기 중 힘에 부칠때도 있었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

이겼다. 기뻐 어쩔 줄 몰라하며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헤드기어를 팽개치고 주저앉아 입을 뿌루퉁하고 있어야 할 상대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니 아버지에게 뛰어가 포옹을 하고 있었다. 으레 상대 진영에 인사를 하는 것이려니 했다. 어쨌든 너무 고마웠다.

#2 블레인 고교 2학년생 맬릭 스튜어트.

챔피언 자리를 놓쳤다. 그렇게 원했던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른 선수 같으면 화가 나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상대 선수 아버지에게 뛰어갔다. 악수를 하고 끌어안았다. 결승전을 앞두고 얘기를 들었다. 말기 암이라고,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고 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에게 달려가 손을 부여잡고 꼭 껴안았다. 강건하시라고 말했다 . "모두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나 스스로 자청해서 한것,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했다. 관중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 모습에 모두 눈물을 글썽이며 기립 박수를 쳐줬다.

혹여 일부러 져준 것은 아닐까.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7세 때 심장마비로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그래서 상대 선수 친구가 앞으로 겪게 될 슬픔과 혹독한 시련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아름다운 소년들의 미담이다. 아버지란 아들에게 또는 딸에게 어떤존재인지를 잘보여주는 실화이기도 하다. 미국에서의 이야기이지만......

 
김 신우 -아버지와 아들
 

 
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설봉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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