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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 거겠지 - 백창우
그래 그런 거겠지
산다는 게 뭐 그런 거겠지
새벽녘 어머니의 바튼 기침처럼
그렇게 안타까울 때도 있는 거겠지
그래 그런 거겠지
산다는 게 뭐 그런 거겠지
장마철 물이 새는 한낮의 짧은
잠처럼 그렇게 어수선할 때도 있는 거겠지
아무렴
삶의 큰 들에
고운 꽃만 피었을라구
그래 그런 거겠지 산다는 게 뭐 그런 거겠지
그래 그런 거겠지
산다는 게 뭐 그런 거겠지
해거름 늙은 농부의 등에 얹힌
햇살처럼 그렇게 쓸쓸할 때도 있는 거겠지
그래 그런 거겠지
산다는 게 뭐 그런 거겠지
겨울밤 연탄불이 꺼진 구들방처럼
그렇게 등이 시려울 때도 있는 거겠지
아무렴
삶의 긴 길에
맑은 바람만 불어올라구
그래 그런 거겠지 산다는 게 뭐 그런 거겠지
"그래, 그런 거겠지"
"산다는 게 그런 거겠지 ......"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우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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