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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쓰는 밤
백아/고경숙
빗소리에 깨인 잠
감은 눈 차마 뜨지 못하고
기도보다 더 깊은 고백의 언어 찾아
영혼의 뜨락을 거닙니다
주루룩 낙숫물 자국 패이듯
자빠져 정강이에 피가 흘러도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하고
홀로 가꾼
외로운 마음 밭 이랑에
신열로 쏟아붓는 새벽 빗소리
부디 흥건히 젖어들어
상상의 나래 펴
오관五官 통해 오감五感으로
수액 흐르게 하소서.
* ( 오관;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오감;시각적감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kung400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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