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잃는 글

[스크랩] 잡초가 자라는 이유

청산노을 2012. 6. 8. 11:44

 

강의리의사색의산책로!

겨울바다와파도를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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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초가 자라는 이유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밭에서 잡초를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입에서는 저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고 
      짜증이 나기 시작해 투덜거렸습니다. 
      신은 왜 이런 쓸모없는 잡초를 만든 것일까? 
      이 잡초들만 없으면, 
      오늘 이렇게 더운 날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고, 
      밭도 깨끗할 텐데....하고 말입니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동네 노인 한 분이 
      그 말을 듣고는 농부를 타일렀습니다. 
      “여보게! 그 잡초도 무언가 
      책임을 띠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네. 
      잡초는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흙이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너무 건조한 날에는 
      먼지나 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아주고 있네. 
      또한 진흙땅에 튼튼한 뿌리를 뻗어 흙을 
      갈아주기도 하지.
      만일 그 잡초들이 없었다면, 
      자네가 땅을 고르려 해도 흙먼지만 일어나고, 
      비에 흙이 씻겨내려 이 땅은 아무 쓸모가 없이 
      되었을 거야. 자네가 귀찮게 여긴 그 잡초가 
      자네의 밭을 지켜준 일등 공신이라네.” 
      세상에는 아무데도 쓸모없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이 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비록 그 영혼은 보이지 않지만 
      꽃은 꽃의 모양과 향기의 옷을 입고, 
      잡초는 잡초 모양의 옷을 입고 
      이 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들의 좁은 생각이 그렇게 느낄 뿐,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각각의 쓰임새와 의미로 
      세상을 빛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이건 
      내면에는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를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여 주는가 
      하는 것은 이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좋은글중에서>
      
       
        
       	 
       

        
      
      
       

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강의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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