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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마강에 비친 고란사 풍경

청산노을 2012. 7. 19. 21:21

백마강에 비친 고란사 풍경

      새벽  沈 相 洵


백마강 물결위에

고란사 풍경소리 잠드니

옛 임 그리던 물새들만

백마강 뱃길 따라

오늘도 오고가는 나그네 가슴에

그대들 옛 노래 가락만 들려주네.


백마강에 비친 백화 정

오고가는 나그네 발길잡고

지난날 이야기 하듯

팔각정은 그대로인데

고란사 뒤뜰 샘물가에 핀 고란초

옛 임 생각하듯 찾아온 나그네 반기네.


고란사 종소리 뒤를 하니

백마강 나루터는 슬픔을 머금은 채

백화 정, 고란사를 백마강에 그림자 드리우고

삼천궁녀 한 맺힌 슬픔을 아는지     

추억의 발자국 품에 안은 채      

백마강은 오늘도 유유히 흘러만 간다.

 

출처 : 소담 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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