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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이 왔네요

청산노을 2013. 3. 30. 15:07


/ 봄이 왔네요

오늘따라 따스한 햇살이 가득 봄이 오는 소리가 귓전을 울려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 봐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네 봄바람이 내 안에 먼저 불어와 어느새 고향언덕을 헤매며 어릴적시절로 돌아가 친구들과 함께 있다네 고향 넓은 흙마당엔 온갖 과실나무로 가득 했다 그중에도 유난히 내가 좋아했던.. 담장에 눈부신 하얀 매화꽃이 벌써 어느새 내 마음에도 피었구나 봄이면 겨우내 단벌로 입었던 바지를 벗고 하늘색 나일론 타이즈와 주름치마를 꺼내 입고대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뜯으러 쏘다녔다 돌아오는 길은 한 주먹 만큼 되는 봄나물 봄 냄새 맡으며 들로 산으로 뛰놀던 꿈 많던 그 시절이 봄이 오면 어김없이 내 가슴에 연초록빛 내 고향의 향수를 그리며 추억열차를 탄다. -옮긴글-<풍차주인>
출처 : 정 사랑주고
글쓴이 : 풍차주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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