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잃는 글

[스크랩] 어둠속에서

청산노을 2013. 6. 12. 13:42

   

                속에서

                              

 중병을 앓던 아내는 다섯살이 채 안된 어린 딸과 그만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장례식은 마을의 작은 교회에서 간단하게 치러

 졌다. 장례식이 끝나고 이웃 사람들이 그 주위에 모였다. "아이와 함께 

  우리 집으로 와서 며칠 지내도록 하세요. 아직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돼 

요."누군가 말했다.

  

그는 체구가 크고 용감한 사람이었지만 슬픔으로 마음이 무너지는 

듯 했다. 그래도 "친절을베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집 

 으로, 아내와함께 지내던 곳으로 돌아가야합니다.우리 아이와 저는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해요," 하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그의 어린딸은 텅 빈 것처럼 느껴지는 집으로 돌아 

    갔다.그는 어둡고 썰렁한 집에서의 첫 번째 밤을 딸과 함께 보내기로 하   

  고, 딸아이의 작은 침대를 자기 방으로 옮겨다 놓았다. 그날 밤, 어린 딸  

           은 잠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그 남자도 마찬가지였다...,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엄마를 그리워하며 우는 아이보다 더 마음 아

   프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밤이 깊어가고 있었지만 어린 딸은 계속 울   

  었다. 그 사람은 아이의 침대 곁으로 가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이를 달래주었다.시간이 좀 지난 후 어린 소녀는 겨우 울움을 멈추었

  는데, 그것은 아빠를 위해서였다. 딸이 잠들었다고 생각한 아버지는홀  

   로 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을 믿습니다. 그러     

     나...마치 한밤중처럼 어둡기만 합니다 ."                                                

 

 아빠의 기도를 들은 어린 소녀는 다시 울기 시작했다. 아빠는 깜짝 놀

   랐다. "아가야, 자는 줄 알았는데..." "아빠, 자려고 했어요, 아빠를 위해  

   서요, 자려고 했는데 잘 수가 없었어요. 아빠, 이렇게 어두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왜 이렇게 어두워요. 아빠? 아빠도 볼 수 없어요, 너   

 무나 어두워요,"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그 어린 소녀는 속삭였다. "그래

   도, 아무리 어두워도 아빠는 절 사랑하시잖아요, 맞죠, 아빠? 제가 아빠  

               를 볼 수 없어도 아빠는 절 사랑하시죠, 그렇죠, 아빠?"                                     

 

대답 대신 그는 커다란 손으로 어린 딸을 침대에서 들어올려 가슴에

품어주었다.아이가 잠들때까지, 아이가 깊이 잠들자 그는 기도하기 시

 작했다. 그는 어린 딸의 울음을 자기가 들고 하나님 앞에 가 엎드렸다. 

 

 

"하나님 아버지, 지금은 한밤중처럼 어둡습니다. 하나님을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어두울지라도, 제가 하나님을 볼 수 없을 지라도 

하나님은 절 사랑하십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님?" 

           

 

    그 가장 어두웠던 순간에 주님은 그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고,

삶을 감당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어둠 속에서 조차도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전건이

                               

 

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전건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