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도 그렇게 하소서 49

[스크랩] 5월의 기도

푸른 5 월  /  노천명청자빛하늘이육모정  塔(탑)위에 그린듯이 곱고연당 창포잎에여인네 행주치마에첫 여름이 흐른다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같이 앉은 정오계절의 여왕 5월의 푸른 여신 앞에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밀물처럼 가슴속 밀려드는 것을 어찌하는 수 없어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긴 담을 끼고 외진 길을 걸으면생각은 무지개로 핀다풀냄새가 물큰향수보다 좋게 내코를 스치고청머루순이 뻗어나던 길섶어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나는 활나물 가잎나물 젓갈나물참나물 고사리를 찾던-잃어버린 날이 그립구나  나의 사람아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아니 설운 노래를 부르자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종달이 모양 내 맘은 하늘 높이 솟는다5월의 창공이여나의 태양이여  ♣♣5월의 기도 ♣♣ 꽃 피는 들판에희망을 뿌려 주시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