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문학이 있는곳 269

[스크랩] 보내는 아쉬움 맞아하는 기쁨-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 허수아비 /智山 고종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헤진 밀짚모자 눌러쓰고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채로 커다란 눈 부릅뜨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떠나고 싶고 눕고 싶고 돌아보고 싶어도 서서 앞만보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대 껴안을 두 팔 벌린 채로 바람 불고 비 오는 날에도 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