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문학이 있는곳 269

[스크랩] 流氷에 실려 보낸 편지 하나

**원문 보기**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流氷에 실려 보낸 편지 하나 /이 재복어머니의 하얀 무명천 치맛단이 검은 동공보다 깊은 무심천의 속내인 줄 몰랐다네.희디흰 천지 하늘의 만장으로 펄럭이다가겨울 끝자락에서야 빈 몸으로 돌아서는 소복의 의미를불러도 소용없는 목쉰 메아리길 잃은 바람에 끌려 풀숲에 주저앉고텅 빈 가슴에 드러나는 메마른 산야는이제야 그리움이 무엇인지 있고 없음을 알려주니춘설의 애절한 눈물 강물 되어 흐른다.잘게 쪼개지는 어머니의 하얀 치맛단이流氷으로 떠나는 마지막 모습 같아돌인 듯 가로 누워 물길을 붙잡은 들 마냥 평화로운 은파의 전도를 어찌 막을 수가 있을까모난 가슴 쓰다듬어 몽돌이 되라 하니출처 : 내영혼의 초상글쓴이 : 어신/l이 재복..